[독서] 자기 경영 노트 - 피터 드러커
- 한줄평: 20년 전에 쓰인 책임에도, 현 시대를 관통하는 인사이트가 담겨있다. 자신이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자기 계발을 위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 (4/5)
들어가며
요즘 하는 일도 많아지고, 어떻게 하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된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어떻게 자신과 조직을 경영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 실마리를 책과 함께 살펴보자.
지식근로자 (executive)의 등장
과거에는 사회에서 육체노동자가 대다수였다. 육체노동자는 주어진 일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인 능률 (efficiency)이 중요했다. 하루의 몇 켤레의 구두를 생산했는지 산출물의 양과 질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평가할 수 있었다.
이제는 지식근로자가 중심이 되는 조직 사회이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능률이 아닌 올바른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식근로자가 창출한 생산물은 그 자체 만으로는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식 노동은 육체 노동을 평가하는 척도로 측정할 수 없다. 따라서 지식 근로자는 스스로 방향을 정해야만 하고, 그 방향은 성과와 공헌, 다시 말해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목표 달성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닌 충분히 배워서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연습과 반복을 통해서 누구나 기를 수 있는 역량인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섯 가지 실행 능력
저자는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 목표 달성을 위한 다섯 가지 실행 능력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 지식 근로자들은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 지식 근로자들은 활동의 초점을 자신의 노력을 업무 그 자체가 아니라 결과에 연결 시킬 줄 알아야 한다.
- 지식 근로자들은 자신 주변의 사람들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 지식 근로자들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고수할 수 있어야 한다.
- 지식 근로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적 절차를 밟아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요즘 내가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 저자의 방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시간을 기록한다.
- 시간을 관리한다.
- 시간을 통합한다.
우선 시간을 기록하는 일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이 어디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내가 저번 주에 A 프로젝트에 쓴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들을 기록하고 파악하고 있어야 우리는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요인들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 전혀 필요가 없는 일, 어떤 결과도 거둘 수 없는 일을 찾아서 제거
- 꼭 내가 하지 않았어도 될 일은? -> 권한 위임
- 내가 하는 일 가운데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는가?
앞서 시간을 기록하고,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므로써 우리는 중요한 일에 자신이 투입할 수 있는 자유 재량 시간 (discretionary time)을 계산할 수 있다. 그리고 자유 재량 시간을 중요한 일에 방해 받지 않고 연속적으로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하루의 4분의 3이라고 해도 여기 15분, 저기 30분 하는 식으로 나누게 된다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해당 시간에는 방해 받지 않고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1. 긴급한 것
2. 내키지는 않지만 해야만 할 일
두 가지 목록 모두 마감일을 정해두고 있으며, 마감일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자신의 시간이 낭비된 것을 깨닫고 주의
🍀 Action Item
- 구글 캘린더와 Rize 활용해서 나의 시간 기록하기
- 중요한 일들에 마감일을 정하고 자유 재량 시간을 통합 및 할당하기
- 만약 마감일을 지키지 못했다면 낭비되는 시간은 없었는지 돌아보기
조직의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법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지향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부로 눈을 돌린다.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의 성과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도록 내가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내가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 공헌에 몰입한다는 것은 목표 달성에 대한 책임을 약속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다른 동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조직의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
🍀 Action Item
-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내가 팀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까" 답해보기
- 눈 앞의 일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팀이 전체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고, 나의 잠재력과 결합하여 어떻게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기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
강점에 기초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 약점이 없는 무난한 사람들을 위주로 배치하면 평범한 조직이 될 수 밖에 없다. '나무랄 데가 전혀 없는 사람'은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분야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의 약점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공헌을 할 수 있고, 그가 아주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각각의 역할은 개인이 지닌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끔 자극해야 한다.
🍀 Action Item
- 상대의 강점을 보도록 노력하기
- 그렇다면 반대로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 고민해보기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해결하는 법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해결하며,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수행한다. 집중이 필요한 이유는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면 그 일을 보다 빨리 처리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 자원을 집중하면 실제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수와 그 종류는 더욱 많아진다.
노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제 1 법칙은 더 이상 생산적이지 않은 것과 단절하는 것이다. 이것을 아직도 계속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질문하여야 한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낡은 것을 먼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타이밍이란 모든 일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렇기에 훗날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이는 실질적으로 그 일을 포기한다는 것임을 알고 있기.
그리고 의사 결정은 어떤 일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일을 가장 덜 중요하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관점을 가지고 판단되어야 한다. 우선 순위는 분석(analysis)가 아닌 용기(courage)로 결정되어야 한다.
- 과거가 아닌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선택
- 문제가 아닌 기회에 초점을 맞추기
- 자신의 독자적인 방향을 선택,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편승하지 말기
- 무난하고 달성하기 쉬운 목표가 아닌 뚜렷한 차이를 낼 수 있는 좀 더 높은 목표를 노리기
"진정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먼저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관점에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 Action Item
- 일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기
- P0: 당장 필요하며, 중요한 일
- P1: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
- P2: 당장 필요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 P3: 당장 필요하지 않으며, 중요하지 않은 일
- 타이밍을 놓친 일은 과감하게 버리기
- 단, 왜 타이밍을 놓쳤을지는 철저한 회고 필요
-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지 나의 가치와 기준을 명확하게 고민하고 생각하기.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성과를 올리려는 경영자는 성과를 올리기 위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 문제의 성격을 인식하는 것
- 경계 조건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기
- 올바른 것을 판단하는 것
- 실행 방법을 구체화하는 것
- 피드백하는 것
경계 조건이란 의사 결정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명세서를 만드는 것이다. 대체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부터 출발할 수 있다.
- 의사결정에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 그것이 얻고자하는 최소한의 결과는?
- 그것을 만족시키는 조건은?
🍀 Action Item
- 어떤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경계 조건을 생각하는 연습하기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 결정 방법
의사결정은 판단이며, 몇 가지 대안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의사 결정을 자신의 견해로부터 출발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적절한 평가 기준이 있어야 한다.
판단을 할 때에는 몇 가지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반대 의견도 필요하고 이를 이끌어낼 줄 알아야 한다. 의사 결정은 상반되는 견해의 충돌, 견해가 다른 사람들 사이의 대화, 여러 판단들 가운데서의 선택일 경우에만 올바르게 될 수 있다. 의견의 불일치가 없는 상황에서 결정하면 안된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위한 행동 지침
- 만약 비교 결과 이익이 원가와 위험보다 훨씬 더 크면 행동
- 비교가 불분명한 경우, 행동을 하든 하지 않은 간에 둘 중 하나를 택한다. 그러나 '양다리'를 걸치거나 타협을 해서는 안 된다.
🍀 Action Item
- 반대되는 의견을 수용하고, 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 의사 결정은 검증되지 않은 견해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평가 기준을 세우는데 집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