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 한줄평: 유독 생각이 많은 현대인을 위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심플한 가이드 북! 깊은 뇌과학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3/5)
들어가며
요즘 현대인들의 고민을 한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불안'이 아닐까 싶다. 해야 할 일들을 넘쳐 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도 타인보다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등 참 많은 걱정 거리들이 우리를 괴롭힌다. 나 또한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문득 '불안'해지는 순간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 마침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였는데, 독서 토론 소모임에서 마침 이 책을 선물해줘서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는 왜 생각이 많을까?
사람은 모두 '불안'에 의해 움직인다.
우리는 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벌써 걱정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일까? 저자는 진화 심리학의 관점에서 과거부터 '불안'이 '생존'과 직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과거에는 우리 주변에 온갖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서 사소한 일들에도 불안해하고 경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였다.
여기에 더불어 현대 사회에서 엄청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막대한 정보들을 우리는 전부 처리하지 못하고, 미래와 관계에 대해 한치 앞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생각할수록 더욱 불안해지게 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불안은 나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의 '뇌 구조' 그리고 '주변 사회 구조' 때문에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불안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화해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내야 한다고 한다.
불안한 감정을 조절하려면?
책에서는 불안한 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여기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만 소개한다.
- 심신을 집중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눈 앞의 일에 집중하지 못 할 때는 행복을 느끼기 어렵고 집중할 때는 행복을 느끼기 쉽다고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떤 일에 집중할 때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일에 집중하려면 '하기 싫다'라는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능한 빨리 일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나도 이전에 해야 하는 일들이 쌓였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불안해 하면서 스트레스 받던 적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무작정 일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재미랑 열정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우선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불안한 감정을 글로 쓰면 마음이 안정된다.
불안한 감정을 글로 쓰게 되면 불안한 감정을 사고를 통해 분석하는 동안 전두엽이 활성화돼 냉정함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중압갑을 느낀다.', '아직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점이 불안하다. 등등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이다. 설령 글의 내용이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감정이 강해진다고 한다.
요즘도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을 지키려고 하는데, 나의 불안한 감정이나 상황들을 글로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 충동에 사로잡혔을 때는 30초 탭핑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나 충동에 사로잡혔을 때 다섯 손가락으로 이마나 벽 등을 30초 동안 두드리는 탭핑을 하면 충동을 쉽게 가라 앉힐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탭핑을 통해 의식을 다른 곳으로 돌려 이성을 작동시켜 충동을 누르는 원리라고 한다. 혹은 테트리스 등 의식을 돌릴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좋다고 한다.
나도 가끔 충동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데, 이러한 방법을 한번 활용해보아야겠다!
마치며
사실 책에서 완전히 새롭거나 어려운 내용은 없어서 술술 잘 읽을 수 있었다. 그래도 내가 어렴풋이 느끼고만 있었던 불안과 그 대처법을 실제 연구 결과와 함께 알려준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결국 불안을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Just Do It'임도 다시금 느꼈다~!
Next Action 🍀
- 'Just Do It'의 마음가짐 가지기
- 나의 감정을 글로 써보는 습관 가지기 - 일기와 병행!